안녕하세요, 회로설계 멘토 삼코치 입니다:)
질문자분의 상황은 의공학과 전자공학을 모두 경험하면서 임베디드 진로를 탐색하는 전형적인 케이스라 아주 좋은 고민을 하고 계십니다. 하나씩 정리해드리겠습니다.
먼저 펌웨어와 임베디드 하드웨어는 완전히 다른 직무라고 보시면 됩니다. 펌웨어 개발자는 마이크로컨트롤러, DSP, SoC 위에서 동작하는 저수준 소프트웨어를 작성하는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어, 센서에서 읽은 값을 인터럽트로 받아서 제어 로직을 구현하거나, SPI/I2C 같은 인터페이스를 다루는 것이 펌웨어 영역입니다. 반대로 임베디드 하드웨어는 PCB 회로 설계, 전원 설계, 신호 무결성, FPGA나 디지털/아날로그 회로 블록 구현을 다루는 쪽입니다. 따라서 채용 공고를 보면 보통 “펌웨어/임베디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개발(회로/FPGA)”로 구분해 뽑습니다. 질문자분께서 atmega128 기반으로 코딩과 제어를 하셨다면 이는 펌웨어·임베디드 SW에 더 가깝습니다.
둘째, AI 관련 인턴과 수상경력은 임베디드 직무와 직접적인 연관성은 크지 않지만, 절대 빼놓을 필요는 없습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새로운 분야를 빠르게 배우고 실제 성과(수상, 프로젝트)를 낼 수 있는 사람”이라는 증거가 됩니다. 다만 자소서에 적을 때는 단순히 “AI 경험 있음”이라고 쓰는 대신 “임베디드 분야에서도 새로운 기술을 빠르게 학습해 적용할 수 있다”는 식으로 연결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AI 모델을 임베디드 시스템에 탑재하는 TinyML, 신호처리+AI 조합 같은 응용 가능성을 언급하면 훨씬 설득력이 있습니다.
셋째, 방산 분야는 크게 하드웨어 개발, 펌웨어/소프트웨어 개발, 신호처리/레이다 알고리즘, 체계통합, 시험평가 등으로 나뉩니다. 질문자분이 atmega128을 이용해 RFID 태그, 모듈 제어, 인터럽트 기반 프로젝트를 하신 경험은 방산에서도 펌웨어 직무와 밀접합니다. 예를 들어 유도무기의 시퀀스 제어기, 전술 무기에서의 센서 신호 처리 MCU 제어, 군용 장비의 RTOS 기반 제어 시스템 등에서 바로 응용되는 역량입니다. 즉, 질문자분의 경험은 방산에서 펌웨어 직무로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넷째, 질문자분이 한 프로젝트는 임베디드 하드웨어보다는 소프트웨어/펌웨어 성격이 강합니다. 이유는 회로를 직접 설계했다고 하더라도 atmega128 기반의 보드와 모듈을 결합해 응용한 것이라, 산업에서 말하는 “임베디드 하드웨어 직무” 수준의 아날로그 회로 설계, FPGA RTL 구현, PCB 레이아웃 최적화와는 조금 다릅니다. 따라서 질문자분의 경험을 정리할 때는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직무” 혹은 “펌웨어 개발 직무” 쪽에 포커스를 두는 것이 맞습니다. 회로를 다뤘다는 경험은 보너스처럼 언급하면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이해하는 엔지니어”라는 점을 강조하면 더 강점이 됩니다.
정리하자면, 질문자분의 프로젝트 경험은 임베디드 SW/펌웨어 직무에 잘 맞고, AI 경험은 적절히 연결하면 경쟁력 있는 요소가 됩니다. 방산 분야에서도 펌웨어 개발 쪽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자소서에서 “하드웨어를 이해하면서 소프트웨어로 구현을 완성하는 사람”이라는 메시지를 잡으면 좋은 전략이 됩니다.
더 자세한 회로설계 컨텐츠를 원하신다면 아래 링크 확인해주세요 :)
https://linktr.ee/circuit_mentor